특목중 영어가 중요하다

아직 많은 수의 특목중이 생겨난 것은 아니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2010년까지 대략 10개 정도의 특목중이 생겨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이 국제학교.

국제학교란 말 그대로 국제적인 인제를 키워내기 위한 학교이다보니 무엇보다 영어가 중요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지원 자격이 외국에서 살다 오거나 각종 경시대회에서 입상한 외국어 우수자여야 한다. 즉, 영어를 잘해야만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

그렇다고해서 영어시험만 잘본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청심국제학교의 경우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이 외국의 유명한 고등학교 교재를 그대로 사용하고 수업이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영어가 유창해야 한다. 따라서, 단순히 학문적인 영어가 아닌 실생활에도 무리 없을 정도로 영어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외국에서 살다온 학생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 일반전형 합격자들의 대부분이 공립 초등학교 출신이다. 가정에서 꾸준하게 원어 영화를 시청하거나 하루 3시간 이상 영어 공부를 한 학생들이 대부분 합격했다.

수학이 당락을 결정한다

국제학교라고 해서 단순히 영어만 잘한다고 해서 특목중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후 2박3일에 걸쳐 심층면접과 종합학업 적성검사을 보게 되어 있다.

대부분은 영어에 대해 엄청난 준비를 하기 때문에 대부분 만점을 받기에 변별력이 떨어져 실질적으로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종합학업 적성검사에서 상당수를 차지하는 수학시험이다.

거기에 청심 국제중학교에서는 2007년부터 종합학업 적성검사에 과학과목을 추가할 계획이어서 수학외에 과학도 당락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독서를 꾸준히 한다

종합학업 적성검사외에도 심층면접을 보게 되는데 이때 심사위원과 인터뷰, 혹은 과제 수행 능력이나 프로젝트 수행시의 협동성 등을 본다. 따라서 아이의 말하기 능력도 중요한 요소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책을 많이 읽어두는 것이 좋다.

책을 많이 읽고 그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는 연습을 많이 하다보면 요점을 골라내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길러지기 때문.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정확히 표현해내지 못하는 것은 모르니만 못하기 때문이다.

Tip. 특목 중학교 학생들이 특목고에 가려면 내신 같은 데서 불리해지는 것 아닌가요?

부산 국제중학교의 경우 현재 비교내신을 적용하여 응시생간의 형평성 유지를 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 학교의 고교 진학 자료가 되는 내신 성적보다 학년마다 치러지는 비교 내신이 더 중요하게 평가되는데 9개 과목에 대해 별도의 시험을 치르며 중학교 3학년이 되면 비교 내신 대비 위주의 수업을 많이 하고 있다.

또한, 내신보다는 토플, 경시대회 수상경험, 면접등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내신에 대한 큰 걱정은 없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