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의 기본 철학은 누구나 가능성과 잠재 능력을 갖고 있고 필요한 모든 해답은 코칭 받는 사람 내부에 있으며 이를 찾는 과정에서 코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습에 있어서도 기존의 학습방법에서와 같은 교수자 중심의 Teaching 방식이 아닌 학생의 잠재된 학습 능력을 끌어올려 학생 주도의 Learning 중심 자기주도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코치가 도와주는 일련의 과정이 학습코칭이라 할 수 있겠다.

학습코칭의 과정을 살펴보면 크게 코칭 기법과 학습법으로 나눌 수 있다. 코칭 기법이라 함은 경청을 중심으로 하는 대화의 기술, 학습자로부터 내재되어 있는 대답을 이끌어 내는 질문의 기술, 그리고 학습자의 능력과 잠재력을 높여주고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피드백의 기술로 이루어진다.

이 기술들은 학습자에 따라 대단히 복합적이고 유연하게 적용되지만 발전 지향적이라는 점에서 체계화 되어있고 방향성을 지니고 있는 고급 기술로써 코치의 역량에 따라 그 성과는 크게 차이가 나게 된다.

학습법 역시 단순히 공부 기술로 규정할 수 없는 광범위한 기법이다. 학습법 교육에서는 학습 능력에 관여하는 다양한 변인을 크게 마음, 습관, 기술로 범주화하여 각각의 세부 사항에 대해 진단-평가하고 학습자의 역량 및 상황, 환경 요인에 따라 최적화하여 적용함으로써 최대한의 학습 효율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역시도 학습법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지 않은 교수자에 의해 학습 관리가 이루어졌을 경우 단순한 학습 기술 전달에만 그치게 되어 오히려 학습자의 학습 의욕 저하 및 시간과 에너지 낭비로 이어지게 된다.

학습코칭은 학습과 코칭의 본질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학습코치에 의해 진행되어야 하며 성공적인 자기주도학습은 학습코치와 학습자의 팀웍으로 완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학습코치의 역할은 가장 가까이 있는 학부모가 담당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나 대부분의 학부모가 학습코칭의 이론적 바탕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으므로 학습코칭을 진행할 수 있도록 코칭 가능 수준이 되도록 전문가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

그럴 여건이 안 된다면 직접 학습코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학습자의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해질 때 까지 집중적인 코칭을 통해 학습능력을 끌어올리고 주기적인 학습 점검을 통해 지속적인 자기주도학습자로서의 학습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자기주도학습은 스스로 학습하는 것이고 이것이 ‘독학’을 의미하진 않는다.

학습코치의 도움을 통해 스스로 해답을 찾는 능력을 키우고 스스로 방법을 찾으며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것, 즉 주도권이 학습코치에 있는 것이 아닌 학습자에 있다는 것이 학습 코칭의 핵심이며 자기주도학습의 본질과 맞닿아있는 요점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