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h, 예~ 소년어사 출두요!’


	‘Yeh, 예~ 소년어사 출두요!’

인의예지신 담은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발표

안녕, 친구들. 내 이름은 소년어사 ‘차봉석’이야. 이명학 성균관대 한문교육과 교수님이 12일 발표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Yeh, 예∼ 소년어사 출두요!’의 주인공이지.

이명학 교수님은 어린이들에게 인성교육과 ‘사람답게 사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자기 돈 2억 원을 들여 애니메이션을 만드셨다고 해. 발표와 함께 전국 6900여 개 초등학교에 무료로 배포돼 어린이들과 교실에서 만나게 되지.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인의예지신(仁義禮智信·유학에서 말하는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할 다섯 가지 도리. 어질고 의롭고 예의 바르고 지혜롭고 믿음직함)을 강조해오신 교수님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으신 걸까? 나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에 인의예지신을 갖춘 사람을 만나보고 우리의 생활도 한번 돌아보자고! 고고∼!

1편 넌 진정한 친구가 있니?

내 소중한 친구 ‘장두수’를 소개할게. 두수는 내가 없을 때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를 극진히 보살펴줬어.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 잠잘 곳을 제공하고 간호까지 도맡아했지.

너희에게는 두수와 같은 친구가 있니? 예를 들면 네가 없을 때 네 동생을 잘 돌봐줄 수 있는 친구 말이야. 소중한 친구의 이름과 그 친구가 나에게 중요한 이유 세 가지를 적어 보자∼. ^^

2편 헉, 오랑캐가 나타났다!

어느 날, 두수와 난 오랑캐를 만나게 됐어. 우리 목숨은 바람에 곧 꺼져버릴 등불처럼 위태로웠지. 하지만 우린 오랑캐에게 용감히 돌진했어. 왜냐고? 우리가 오랑캐를 유인해 시간을 벌면 마을 사람들이 안전하게 도망갈 수 있었거든. 사실 좀 무서웠지만 많은 사람의 이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 하늘이 도왔는지 오랑캐는 우리를 쫓다가 호랑이에게 잡아먹혔단다. 크크.

너희는 자신의 이익보다 학급을 먼저 생각해 솔선수범했던 적이 있니? 배식 당번을 했다거나 환경미화에 앞장섰다거나. 한번 이야기해보자.

3편 수상한 총각, 벌 받아야할까?

밤에 수상한 사람이 돌아다닌다는 민원이 들어왔어. 궁금한 건 도저히 못 참는 나!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아 ‘범인 잡기 작전’에 돌입했지. 범인은 바로 마을 총각이었어. 총각은 우울증에 걸린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게 위해 바퀴달린 의자를 만든 뒤 어머니를 태우고 밤길을 뛰어다녔던 거야.

비록 마을 사람들을 놀라게 한 총각의 행동은 벌을 받아야하지만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은 인정해줘야겠지?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니. 내가 만약 저 총각이라면? 마을사람이라면?

4편 사람을 구한 선장과 은혜를 갚은 ‘주오’

‘주오’는 가난을 피해 고향을 떠나 정착했어. 주오네 가족이 배를 타고 피난을 가던 중 폭풍우에 갇혔을 때 어느 한 선장이 가족을 구해주었지. 헤어졌던 이 둘은 결국 주오의 수소문 끝에 다시 만났고 부자가 된 주오는 선장을 모시고 살기로 결심해.

위험한 순간 주오를 구해준 선장과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주오 모두 훌륭하지? 도움을 청하는 사람을 모른 체 하는 건 양심을 저버리는 일 아닐까.

혹시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가 도움을 청하는 데도 모른 체 하지는 않았니? 주변에 어려움을 당하는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해 보자.

5편 특명! 부모님 기쁘게 해드리기!

불효자였던 사또가 효자로 변신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너희도 부모님을 속상하게 했던 적 있지? 오늘은 부모님을 꼭 안아드리고 ‘앞으로 잘 할게요’라고 말해보는 건 어떨까. 그리고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방법 두 가지를 일기에 적고 실천해보자! ^^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제작한 이명학 교수님

“요즘 어린이들은 활동적이고 똑똑해요. 하지만 깊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요. 어린이들에게 ‘사람답게 사는 것’, 즉 자신의 욕심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남을 배려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해 이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어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어려운 사람을 왜 도와야 하는지, 또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그리고 진정한 효도와 우정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