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나이가 어린 자녀의 경우, 부모님의 의지에 따라 좋은 습관이 몸에 깃들기도 하고, 좋지 않은 습관이 저절로 붙어버리기도 합니다.

특히 5세, 8세 정도의 자녀들이 TV의 현란한 자극에 대하여 스스로 통제하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강제적으로라도 TV로부터 아이를 떼어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를 상대로 TV의 유해성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으로 아이를 완벽하게 설득하기는 어렵습니다.

TV로부터 가급적 멀어질 수 있도록 아이의 생활패턴을 바꾸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전혀 보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으로 시간조절을 기획하시기 보다는 TV를 대체할만한 오락거리를 아이에게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흥미를 자아낼 수 있는 다양한 양서들을 풍부하게 구입하셔서 아이가 손쉽게 닿을 수 있는 곳에 비치하시는 것입니다.

가장 TV에 집중하는 시간대를 골라서 온 가족이 거실에 모여 앉아 다같이 독서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책을 읽는 어머니를 곁에서 늘 보고 자란 아이와, ‘너는 얼른 들어가서 공부하라’고 아이의 등을 떠다민 채 정작 어머니는 드라마에 열중하는 것을 보고 자란 아이 중에서 누가 더 자연스레 책읽기를 좋아하게 될 지는 자명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