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낙천적인 우리아이의 학습법에서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기준은 내 아이의 특성과 성격을 이해 해야 하는 것입니다. 초등학교는 학력과 인성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시기이니 사립학교의 시스템이 아무리 좋다고 한들 내 아이에게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책도 많이 읽고 어려서부터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고 커온 아이가 막상 준비 되지 않은 상태로 진행 되는 수업을 받으므로 인해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고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이 충만한 아이는 자신의 실생활에서의 과제들을 무난히 소화하고 대인관계도 좋아 공립에서도 충분히 사회성을 기르며 자기 몫을 잘 해갑니다. 그러나 한편,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에는 양육자의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맞벌이 부부로서는 초등저학년 아이에게 충분한 시간과 관심을 주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럼으로 인해 부모님의 마음은 더욱 조급해 지기도 하고,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에 필요한 아이의 학습능력에 대한 걱정도 배가 됩니다. 

아이에게 맞는 학습 분량을 부여 하는 일은 필요 합니다. 예를 들어 연산을 지루하게 반복하는 학습지가 아이에게 맞지 않다면 재미와 호기심을 유발하는 학습지를 선택하여 약속된 분량 만큼은 하게 하여야 하는 절제력을 기를 필요가 있습니다. 영어의 경우는 당장 실력이 드러나지는 않고, 오랜 기간을 두고 차근차근 기초를 쌓아가야 합니다. 재미있게 나온 리더스 들을 많이 듣고 읽게 해 주시면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너무 지루하게 반복되어서 활기를 잃게 하는 방법 보다는 호기심을 유발 시키는 통통 튀는 공부법이 맞을 수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의 실력 향상은 “어 공부가 재미있네”라는 것을 아는 데서 출발 합니다. 부모의 적절한 보상과 칭찬은 재미를 느끼는 필수 요소가 됩니다.

갈수록 사립초등학교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유 중 하나는 맞벌이 부모가 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이 돌볼 시간이 부족한 학부모들에게는 상대적으로 학교에 있는 시간이 길고 아이를 전적으로 맡길 수 있는 사립의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학교 행사나 급식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면 공립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학부모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보면 아이에게 효과적인 교육법을 찾는 데 보다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당장에 잘 하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끝까지 잘하게 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긴 호흡으로 멀리 보는 안목으로 내 아이의 장점을 발견하여 그 아이의 능력을 활짝 꽃 피울 수 있게 하는 것은 아이에 대한 믿음과 관심 적절한 지원입니다. 그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제도나 조직이 아니라 부모의 사랑입니다. 아이들은 실수하고 실패 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 실수와 실패 속에서 자기만의 방법을 스스로 찾아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빨리 잘 하기를 원하기 보다 오래 오래 잘 할 수 있는 길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지켜봐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