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슘 부족을 채우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

칼슘은 99%가 뼈에 존재하고, 나머지 1% 정도가 혈액과 세포외액등에 존재해 아이의 뼈 건강과 골격계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며, 주위가 산만하거나 짜증이 잦은 불안정한 아이에게는 신경안정제로써의 기능을, 그밖에도 각종 호르몬의 조절과 세포막의 안정화에 관여하는 매우 중요한 미네랄입니다.

이제는 칼슘이 단순히 뼈의 건강이나 성장을 위해서 섭취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신체의 성장을 위해서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지난해 실시한 영양섭취실태 조사결과를 보면 7~12세까지의 칼슘 섭취량이 권장 섭취량의 68.7%로 칼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나 뼈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쏟아지는 길거리 음식과 패스트푸드, 각종 편의식품들이 우리 아이의 하루영양을 위협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구요.

그렇다면, 이러한 칼슘부족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지키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유제품은 아이들이 필요한 칼슘을 섭취하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그리고 요구르트 안에는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가 포함되어 있고, 브로콜리나 케일, 어린 양배추 잎 같은 녹색 채소는 칼슘 섭취에 더욱 좋습니다.

그러나 많은 아이들과 가족들은 탄산음료나 주스를 마시고 우유를 잘 안 마시기 때문에 아이들은 1일 필요 칼슘의 최소양조차도 섭취하지 않고 있는데요.

이럴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식품으로 멸치는 100g당 1860mg의 고칼슘이 함유되어 있으며 다시마, 미역, 해삼, 검은콩, 두유, 고등어, 꽁치, 정어리, 새우, 두부 등이 있습니다.

■ 칼슘 섭취보다 흡수가 중요하다 

그런데 칼슘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흡수가 안 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계신가요?

칼슘흡수를 위해서는 비타민D가 필요한데 비타민D는 우리 몸속에서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도와주는 아주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그래서 칼슘을 섭취할 때는 표고버섯이나 무말랭이처럼 비타민D를 풍부하게 함유한 식품과 함께 먹으면 효과가 훨씬 좋습니다.

반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인산염이 많이 들어있는 가공식품이나 청량음료, 인스턴트식품을 과잉 섭취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겠죠!

칼슘뿐 아니라 모든 영양소는 식품으로부터 공급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얘기하지만 아이의식습관, 신체적, 생리적,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식사로부터 칼슘을 충분히 섭취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칼슘보충제 섭취를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칼슘보충제를 선택할 때 칼슘의 형태가 탄산칼슘이 아닌 흡수가 잘되는 구연산칼슘으로 되어 있는지와 칼슘의 흡수를 돕기 위한 비타민D와 마그네슘이 포함이 되어 있는지의 여부는 매우 중요하니 꼼꼼히 따져보아야 합니다.

칼슘은 얼마만큼의 양을 먹느냐 보다는 얼마나 흡수가 잘되었느냐가 더 중요함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