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출발한다. 가장 작은 사회인 가정에서 아이는 대화하는 법, 예절, 습관, 시간관리 방법에 대해 교육받거나 혹은 체득해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처음의 교육인 가정에서의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방학기간은 학기 중과 달리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러므로 이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아이의 교육을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

먼저 시간 관리는 절대적으로 확보된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의 기준과 계획을 작성하고, 그에 맞춰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 학습의 정석이다.

어떤 공부에 얼마만큼의 시간을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은 당장에 수학 공식 하나, 영어 문법 하나 외우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학원이나 과외로만 도는 아이들은 스스로 이런 고민들을 할 기회도 시간도 없다. 진도 나가기 바쁘고 내준 과제를 소화하는 데에만 하루가 꼬박 걸리기 때문이다.

학원 수를 줄이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계획해 알차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가정에서 시간에 대한 중요성과 시간을 어떻게 쓰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로 교육하는 것이 좋다.

엄마, 아빠의 하루를 예로 들어 시간을 어떻게 쪼개 사용하는지 남는 시간은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 얘기해주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다음은 아이의 하루 시간에 대해 함께 점검을 해보자. 예전에 그리던 방학계획표 대로 원을 그려 하루 24시간을 나눠도 좋고 표로 작성해도 좋다.

어떻게 하루를 살 것인가가 아닌, 지금 아이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현재 상태를 적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를 가지고 아이와 함께 문제점은 없는지, 어떻게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해보자.

이때는 너무 구체적인 시간과 계획을 얘기해보라고 다그치지 말고 조언을 해주는 선에서 아이가 스스로 시간과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맡기는 것이 좋다. 게임이나 노는 데 시간을 많이 허비하고 있다면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일을 나누고 우선순위를 정한 뒤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학습계획 역시 지금의 학습 스타일을 대화를 통해 점검한 후 아이가 원하는 과목,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집중할 수 있는 공간 등을 고려해 아이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워보도록 해보자.

아이가 만든 학습 계획을 보면 그 아이가 현재 자신이 배우는 것에 얼마나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학습 계획을 세워서 효과적으로 시간을 나누어 사용하고 있는지, 공부를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목표를 향해서 하루하루 전진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의미이다.

만약에 학원이나 과외 때문에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면 학원과 과외를 목록으로 정리해보고 중복되는 부분은 하나씩 정리해서라도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학습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대화나 상담을 시작하기도 전에 아이에게 객관적 사실인 단점이나 아이의 현 수준에 대해 지적하고 나무라는 것은 피해야 한다.

충분한 대화를 통해 아이를 이해하고 때때로 아이의 꿈을 응원해주며 엄마 아빠가 항상 응원하고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이점을 잊지 말고 충분한 대화와 이해를 통해 아이 스스로 자신의 내일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돕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