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가리켜 '교양'이라고 해요. 그림, 역사, 문화 같은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넓고 깊고 새롭게 바라보게 돕는 지식이 바로 교양인 것. 교양을 갖추게 되면 익숙한 그림을 봐도 숨은 이야기들이 눈에 들어오고, 오래된 물건도 새롭게 보이기 마련!

오늘은 책장을 넘겨 교양을 쌓아볼까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박물관, 미술관으로 떠날 수 있는 책 두 권을 소개해요.

신비한 지식박물관문화

장르동화, 정보글│주제문화, 역사│그린애플펴냄

이 책은 '문화' 분야에서 초등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들을 이야기 형태로 전해줘요. 초등생 시은이는 자신의 앞에 나타난 신비로운 존재들과 함께 신비한 박물관으로의 모험을 떠나면서 다채로운 문화 지식을 접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을 따라가는 독자들은 자연스레 나라별, 시대별 다양한 문화재와 그것에 얽힌 역사적 배경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지요.

이야기는 집으로 가던 시은이가 스스로를 '신비한 박물관'의 지킴이라고 소개하는 청룡 '용용이'와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펼쳐져요. 용용이를 따라 신비한 지식박물관 구경을 시작한 시은이는 유럽에서 왔다는 또 다른 용인 '드래곤'을 만나요. 드래곤은 한국의 젓가락, 온돌 등 모든 문화를 낯설어하는데, 시은이는 이런 드래곤에게 자세히 설명해요. 우리나라 젓가락이 중국 젓가락보다 짧은 이유는 여러 명이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중국 문화와 우리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고, 온돌은 한국의 전통적인 난방 방식이라고 말이지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문화와 관련된 지식을 쌓을 수 있어요. 대화 속 문화와 관련된 단어들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이 책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필수 문화 개념을 깊이 이해해보세요.김일옥·지식나무교사모임 글, 불곰 그림. 1만4800원

그림이 말을 거는 세계 미술관 사전

장르정보글│주제문화, 예술│가나펴냄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모나리자',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이런 유명한 그림을 보면서 '이 작품은 왜 유명하지?' '여기 칠해진 이 색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하고 궁금했던 적 있나요?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명화를 절반 이상 담고 있고 있는 이 책은 명화의 뒷이야기와 관련된 미술 지식을 재미있게 알려줘요.

예를 들어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해바라기'의 '노란색'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이 작품은 고흐가 동료 화가 폴 고갱과 함께 살 집을 꾸미기 위해 준비한 그림으로, 이 노란색은 '우정'을 뜻한답니다. 또한 작품 속 노란 해바라기는 태양과 희망을 뜻하기도 해요. 이런 배경을 알고 그림을 보면, 작품 속 해바라기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겠죠?

이 책 한 권으로 유럽, 미국, 러시아 등 전 세계 유명 미술관 19곳에서 볼 수 있는 45인의 화가, 79점의 작품들을 만나 봐요. 책을 읽으며, 명화에 숨겨진 비밀을 탐구하고 예술과 관련된 지식을 쑥쑥 키워봐요.이은화 글, 정진희 그림. 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