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창의력이 세계 최상위권으로 나타난 바 있지요. 그런데 이런 창의력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자신감’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자신 없다”고 답한 학생들이 엄청 많았다는 의미예요.

불필요한 걱정은 줄이고 용기를 가질 필요가 있어요. 자신감을 키우고 싶은 어린이들을 위해 두 권의 책을 준비했어요! 

페기, 불가능은 없어!

장르 동화책│주제 동물, 우정│스푼북 펴냄

계단에 올라갈 때마다 데굴데굴 떨어지는 기니피그 ‘페기’.

“어려운 일은 있어도 불가능한 일은 없어. 그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이야.” 이런 말에 용기를 얻은 페기는 자신의 반려인 리사와 함께 매일 매일 계단 오르기에 도전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혼자서 계단에 오를 수 있게 되었지요. 용기를 얻게 된 페기는 산책하러 나가서 고양이도 만나고 까마귀도 만나게 됐지요. 이처럼 페기는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동물 친구! 페기의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은 자신감에 대해 이야기한답니다.

책에 실린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어요. 작가의 딸인 엘리스와 엘리스가 기르던 기니피그 페기에게 벌어진 일들이 토대가 되어 만들어진 것. 실제로도 페기는 동화 속처럼 불가능한 일을 당당히 해내는 똑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였다고 해요.

도전을 피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페기의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두려움에 맞설 용기를 전해줄 거예요! 슬라비아 미키·로이 미키 글, 마리코 안도 그림. 1만4000원

가볍게 폴짝 달사탕

장르 동화책│주제 친구, 우정│반달서재 펴냄

어떤 일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썼는데 생각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마음이 상한 적이 있나요? 이 책의 주인공 세영이도 그랬답니다. 절친 윤지처럼 줄넘기를 잘하고 싶은 마음, 줄넘기 학급 대표가 되어 운동회 때 상을 받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았지요. 윤지가 가르쳐준 대로 열심히 했지만 세영이는 ‘가볍게 폴짝’ 줄을 넘을 수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마법처럼 세영이 눈앞에 신기한 자판기가 나타났어요. 자판기에서 나온 ‘달사탕’을 먹은 뒤 세영이의 줄넘기 실력은 몰라보게 늘었어요. 정말로 달사탕이 ‘줄넘기 실력’을 선물한 걸까요? 아니면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걸까요?

사실은 매일매일 줄넘기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 이유 있는 자신감이 세영이의 줄넘기 실력을 끌어올렸어요. 이런 자신감이야말로 달사탕 같은 마법보다 강력한 힘이 될지도 몰라요! 과연 세영이는 달사탕 없이도 줄을 잘 넘을 수 있을까요? 박은경 글. 모차 그림. 1만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