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슝뚜루뚱까라의 핫한 패션숍
(장르 동화책│주제 딥페이크, 패션│소원나무 펴냄)

'패션에 다른 것은 있어도 틀린 것은 없다!' 이 책의 주인공 강하랑의 패션 철학이에요. 하랑이는 봉제 장인인 할머니의 재능을 물려받아 세 살 때 바늘에 실을 꿰는 데 성공했어요. 네 살 때는 실로 매듭을 지었고, 다섯 살 때는 바느질까지 섭렵했죠. 그렇게 하랑이는 자신만의 개성이 도드라진 옷을 만들어요.

하지만 주변에선 이렇게 말해요. "강하랑, 옷 입은 것 좀 봐" "진짜 이상하다. 저런 옷은 어디서 사는 거야?" 친구들의 쑥덕거림에도 하랑이는 기죽지 않고 자신만의 패션을 선보이죠.

그런데 지구에서 특이하다고 놀림 받던 하랑이가 슝뚜루뚱까라 행성에서는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로 인정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겨요. 하랑이가 만든 옷이 기계를 통해 슝뚜루뚱까라 행성으로 그대로 '복사'됐고, 하랑이의 옷이 행성에서 가장 '힙'한 옷이 된 것! 열정 넘치는 하랑이를 보며,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큰 열정을 느끼는지' 되돌아볼 수 있을 거예요. 하랑이처럼 나만의 멋진 철학을 만들어보아요. 박주혜 글, 나인완 그림. 1만3000원

● 설날 한상
(장르 그림책│주제 가족, 사랑│피카주니어 펴냄)

곧 있으면 '까치∼ 까치 ∼설날♪'이네요! 설날이 되면 오랜만에 먼 데 사는 가족까지 한자리에 모여 명절을 즐기곤 하지요. 이 책은 명절이 되면 가족들을 위해 늘 음식을 차리느라 고생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대신해 가족들이 정성이 가득한 '설날 한상'을 차리는 내용이 담겨있어요.

아빠는 쫄깃쫄깃 가래떡이 담긴 떡국을, 엄마는 달짝지근 갈비찜을, 삼촌은 고소하고 담백한 생선찜을, 고모와 고모부는 계란물을 입혀 치익치익 부치는 꼬치전을 만들어요. 우당탕탕, 왁자지껄, 정신없는 와중에도 온 가족이 함께하니 즐거움이 배가 되는 모락모락 설날 한상이 완성돼요! 이번 설에 온 가족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설날 한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감사함을 표현해 보면 어떨까요? 양주현 글·그림. 1만7000원